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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동 노근리 쌍굴다리(永同 老斤里 雙窟다리)는 충청북도 영동군 황간면 노근리에 있는 일제강점기의 건축물이다. 2003년 6월 30일 대한민국의 국가등록문화재 제 59호로 지정되었다. 1950년 당시 미군에 의한 노근리 양민 학살 사건이 발생한 곳이다.[1]
노근리 쌍굴다리는 개근천(愷勤川) 위에 무근콘크리트조로 축조된 아치형 쌍굴 교각이다. 1934년 경부선 열차의 운행을 위해 지어졌다.[2] 영동역에서 하행하여 황간역에서 3km 정도 못 미치는 지점에 있다.[3]
노근리 쌍굴다리는 한국 전쟁 당시 많은 양민들이 피살된 '노근리 양민 학살 사건'의 현장이다.[4] 전쟁이 일어난 지 한달 뒤인 1950년 7월 25일부터 7월 29일까지 후퇴하던 미군이 영동읍 주곡리, 임계리 주민과 피난민들을 굴다리 안에 모아 놓고 집단 약 250명에서 300여명으로 추정되는 사람들을 학살하였다.[5] 굴다리에는 지금까지도 총탄 흔적(○, △ 표시)이 남아 있어 당시 상황을 그대로 전해주고 있다.
오랫동안 알려져 있지 않던 노근리 학살 사건은 1999년 미국 AP통신의 보도로 널리 알려졌고, 그 이후 국내 여러 주요 언론도 보도하였다. 미군이 일으킨 학살이기에 AP 내에서도 보도 결정이 쉽지 않았다.[6] 노근리 학살에 대한 보도는 그 이전에도 있었으나 미국 언론이 보도하기 전에는 한국의 주요 언론에서도 크게 다루어지지 않았다.[7]
보도 이후 미국은 사건을 부정하려 하였고[4], 조사를 하는 동안 사건 당시 "진지로 접근하는 모든 피난민을 사살"하라는 협조가 공군에 요청된 것이 입증되었음에도[8], 이를 "부수적 피해"(Collateral Damage) 즉 고의가 아닌 사고로 평가해 비판을 받았다.[9] 미국은 1년의 조사 이후 민간인 학살을 인정하는 보고서를 작성하였으나[10], 2017년 6월까지도 공식적인 사과나 보상은 없는 상태이다.[11]
노근리 사건의 진상 규명과 희생자의 명예회복을 위한 노근리 특별법이 재정된 후[12] 2008년 노근리 쌍굴다리의 보전과 희생자의 추념을 위한 평화공원의 건립이 추진되었다.[13] 역사공원은 노근리 쌍굴 다리와 인접하여 지어졌으며 기념관과 위령탑, 조각공원 등으로 이루어져 있다.[14]
노근리 평화공원의 관람은 무료이며 3월에서 10월까지는 오전 9시 30분부터 오후 5시 30분까지, 11월부터 2월까지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개방한다. 매주 월요일과 1월 1일, 설날과 추석은 휴관한다.[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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