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체어에는 적어도 다음 10개의 방언이 있다. 파세(Pasè, 또는 북아체(North Aceh)), 프상안(Peusangan), 피디으(Pidië), 부응(Buëng), 반다(Banda), 다야(Daya), 믈라보(Meulabôh), 스나간(Seunagan), 투농(Tunong).[4]
음절말 ⟨k⟩ 글자는 /ʔ/를 나타낸다. 단, 최근에 들어온 몇몇 외래어에서는 그렇지 않다.
/f/, /z/, /ʃ/는 외래어에 나타나는 소리들이며 각각 /ph/, /dh/, /ch/로 대체되는 경우가 많다.
후파열음화 비음(구강 개방되는 비음)은 “funny nasals”[7]라고도 불린다. 비음-파열음 연쇄 /mb/, /nd/, /ɲɟ/, /ŋɡ/와는 구별된다. 예를 들어 /banᵈa/ ‘항구’와 /mandum/ ‘모두’ 따위의 대립이 있다.[8]
음소배열론
아체어 음절의 구조는 C(C)V(C)이다. 음절말에 올 수 있는 자음은 /p, t, j, ʔ, h, m, n, ŋ/뿐이다. 단, /p, t, j/는 형태소의 마지막 음절일 때만 가능하다. 음절초에 올 수 있는 자음군은 다음과 같다.[9]
/p, t, c, k, b, d, ɟ, ɡ, r, l/ + /h/
/p, t, c, k, b, d, ɟ, ɡ/ + /r/
/p, k, b, ɡ/ + /l/
/ŋr/: /ŋram/ ‘화나다’에만 나타난다.
문자
과거에 아체어는 아랍 문자를 변형한 자위 문자(말레이어:Jawi, 아체어:Jawoë자워으)로 적었지만, 오늘날에는 예전만큼 흔하게 쓰이지 않는다. 네덜란드의 식민 지배 이래로 아체어는 로마자로 쓰이고 있으며 기본 글자에 더해 é, è, ë, ö, ô를 사용한다.[10] 모음 /ɨ/는 ⟨eu⟩로 표기한다. 글자 f, q, v, x, z는 외래어에만 쓰인다.
한편 자동사는 논항 구조에 따라 세 종류로 나뉜다. (1) 활격 논항을 받는 자동사. (2) 불활격 논항을 받는 자동사. (3) 의미에 따라 활격 또는 불활격 논항을 받는 자동사. (1)의 활격 논항은 타동사의 행위자와 똑같이 후접어로 반드시 표시된다. (2)의 불활격 논항은 타동사의 피행위자와 똑같이 전접어로 선택적으로 표시된다. (3)에 속하는 자동사는 의미에 따라 (1)이나 (2)처럼 쓰일 수 있다. 일반적으로, 자발적인 행위나 상태를 나타내는 자동사는 활격을 받고, 비자발적인 행위나 상태를 나타내는 자동사는 불활격을 받는다.[18][19]
(1)에 속하는 동사로는 jak ‘가다’, batôk ‘기침하다’, kira ‘생각하다’, chén ‘사랑하다’ 따위가 있고, (2)에 속하는 동사로는 saket ‘아프다’, beureutôh ‘폭발하다’, rhët ‘떨어지다’, na ‘있다’, seunang ‘행복하다’ 따위가 있다.
(3)에 속하는 동사는 galak ‘좋아하다’, tuwö ‘잊다’, mulayi ‘시작하다’, teuka ‘도착하다’, maté ‘죽다’ 등 30여 개가 있으며, 자발적인 행위나 상태를 의미하는 경우 (1)처럼 쓰이고 비자발적인 행위나 상태를 의미하는 경우 (2)처럼 쓰인다.
Hammarström, Harald; Forkel, Robert; Haspelmath, Martin; Bank, Sebastian, 편집. (2023). 〈Acehnese〉. 《Glottolog 4.8》. Jena, Germany: Max Planck Institute for the Science of Human History.
Durie, Mark (1988). "Preferred argument structure in an active language", Lingua 74: 1–25. Cited in Donohue, Mark (2008). "Semantic alignment systems: what's what, and what's not". In Donohue, Mark & Søren Wichmann, eds. (2008). The Typology of Semantic Alignment. Oxford: Oxford University Press. p. 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