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ver image](https://wikiwandv2-19431.kxcdn.com/_next/image?url=https://upload.wikimedia.org/wikipedia/commons/thumb/a/ac/Saint_Augustine_Portrait.jpg/640px-Saint_Augustine_Portrait.jpg&w=640&q=50)
아우구스티누스 신정론
From Wikipedia, the free encyclopedia
아우구스티누스 신정론 ( - 神正論) 또는 아우구스티누스 변신론( - 辯神論)은 4세기에서 5세기 사이에 살았던 신학자이자 철학자인 히포 사람 아우구스티누스(일부 기독교 교파에선 그를 성인으로 추앙한다.)가 제기한 기독교의 신정론이다. 신정론은 전능하고 전선(全善, 영어: Omnibenevolence)한 신이 어떻게 악의 존재를 용납하는가 하는 의문에 대한 신학적 답변이다. 아우구스티누스가 신정론을 정립한 이래 역사적으로 이와 비슷한 주장들이 여러가지로 제기되었고, 20세기에 들어 철학자 존 힉스는 이들을 묶어 아우구스티누스 신정론으로 개념화하였다. 아우구스티누스 신정론의 주장에 따르면 신이 완전한 선이고 무에서 세계를 창조하였으며 악은 오로지 인간의 원죄에서 비롯된 결과이다. 악이 세계로 침입하는 일은 일반적으로 인간의 자유 의지에 따른 타락때문에 생기는 죄에 대한 처벌로서 설명된다. 아우구스티누스 신정론에 따르면 신의 선함은 악이나 고통에도 불구하고 완벽하게 보존된다.
![Thumb image](http://upload.wikimedia.org/wikipedia/commons/thumb/a/ac/Saint_Augustine_Portrait.jpg/320px-Saint_Augustine_Portrait.jpg)
이러한 신정론은 히포 사람 아우구스티누스가 처음으로 발전시켰다. 그는 악이 그 자체로서 존재한다는 생각을 거부하고 그 대신에 인간이 자유 의지를 남용하여 선함을 잃고 타락했기 때문이라고 본다. 아우구스티누스는 죄에 대한 벌로서 지옥이 실재한다고 믿었지만, 예수 그리스도의 구원을 받아들임으로서 천국에 이를 수 있다고 주장하였다. 13세기의 신학자 토머스 아퀴나스는 아우구스티누스와 유사한 신정론을 펼쳤는데, 신은 선하며 그 안에 악이 없다고 보았다. 아퀴나스는 악이 존재하는 것은 인간의 실책 때문이라고 주장하였다. 아우구스티누스는 또한 장 칼뱅에게도 영향을 주었고, 칼뱅은 악이 자유 의지의 산물이며 죄가 인간을 전적으로 타락시키기 때문에 도덕과 구원의 길잡이를 주는 신의 은총을 구하여야 한다고 주장하였다.
아우구스티누스와 동시대 인물인 마니교 성직자 포르투나투스는 이러한 신정론을 반박하면서 신은 어떤 식으로든 악에도 연관이 있을 수 밖에 없다고 비판하였다. 18세기 신학자 프란체스코 안토니오 자카리아는 아우구스티누스의 악에 대한 개념은 인간 개인의 고통에 대해 다루지 않는다고 비판하였다. 히크는 악이 도덕과 인간 정신 발달의 필요성을 제기하며, 과정 신학의 관점에서 신은 전능하지도 않고 따라서 어떠한 악에도 책임을 질 수 없다고 여겼다. 아우구스티누스의 논리는 앨빈 플랜팅가 등의 철학자들에게도 영향을 주었다. 플랜팅가는 1980년대에 아우구스티누스 신정론을 적용하여 악의 문제에 대해 자유 의지의 논리적 옹호를 시도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