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쓸개즙이 간에서 나가지 못하는 질환 위키백과, 무료 백과사전
쓸개즙정체(cholestasis) 또는 담즙정체(膽汁停滯), 담즙울체(膽汁鬱滯)는 쓸개즙이 간에서 샘창자로 흘러 나가지 못하는 상태를 말한다. 두 가지 기본적인 분류는 담석이나 종양에 의해 쓸개즙이 지나가는 관이 막혀서 발생하는 폐쇄성과, 유전적 요인이나 여러 약물의 부작용으로 인해 쓸개즙 형성에 이상이 생기는 대사성이 있다. 급성/만성이나 간내(intrahepatic)/간외(extrahepatic)로도 구분할 수 있다.
원인에 따라 쓸개즙정체의 증상과 소견이 다르게 나타난다. 갑자기 나타나는 경우 원인 질환은 급성일 가능성이 높고, 반대로 서서히 나타난다면 만성인 병적 상황을 시사한다.[1] 많은 경우에서 환자는 복통을 호소한다. 우상복부 통증은 쓸개염이나 담석증을 시사하는 소견일 수 있으며, 두 질환 모두 쓸개즙정체로 진행할 수 있다.[2][3]
가려움증이 종종 쓸개즙정체 환자에서 나타난다.[4]가려운 곳을 긁으면서 눈에 보이는 긁은 자국이 보이기도 한다.[1] 가려움증으로 인해 피부 질환으로 오진하는 경우도 자주 있으며, 특히 동반 증상으로 황달이 없는 경우 잘못 진단하기 더 쉬워진다.[1] 일반적으로 가려움증은 특히 저녁 시간 중에 하루가 갈수록 더 심해진다.[5] 밤중에 가려움증은 급격히 호전된다. 이렇게 가려움증이 낮과 밤에 차이를 보이는 것은 낮 동안 음식을 먹으면서 쓸개즙 성분의 농도가 증가하고, 밤에는 감소하기 때문이다.[1] 가려움증은 주로 팔다리에 국한되어 생기지만 보다 넓은 부위에 나타나기도 한다.[5]
많은 환자들에서 쓸개즙정체로 인해 황달이 발생한다.[6] 보통 피부, 입 안의 점막, 결막 등을 신체검사했을 때 노란 색소 침착이 보이는 것이 특징적이다.[1][7] 황달은 간내 (대사성) 쓸개즙정체에서는 흔하지 않지만, 폐쇄성 쓸개즙정체일 때 흔하다. 만성 쓸개즙정체 환자 다수는 피로감도 겪는다.[8] 이는 부신겉질자극호르몬 축의 결함이나 다른 신경전달 이상으로 인한 것일 가능성이 높다.[1] 간혹 피부 밑에 지방이 축적되어 황색종이 생기기도 한다.[9] 황색종은 대개 반질반질하며 노란색을 띄고, 주로 눈이나 관절 주변에 생긴다.[10] 혈액 내 지질이 쌓이면서 황색종이 생긴다.[11]
쓸개즙은 지용성 비타민 흡수에 필요하다.[12] 따라서 쓸개즙정체 환자는 쓸개즙의 흐름이 감소하면서 비타민 A, D, E, K의 결핍증에 걸릴 수 있다.[13] 또한 쓸개즙이 간에서 나오지 않으면서 무색의 대변이나 어두운 색 소변을 보기도 한다.[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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