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구르드 오름 이 아우가
From Wikipedia, the free encyclopedia
시구르드 오름 이 아우가(고대 노르드어: Sigurðr ormr í auga→뱀눈깔 시구르드)는 9세기에 활동한 바이킹 지도자다. 라그나르 로드브로크의 아들이라고 한다.[1]
"오름 이 아우가"란 "눈 속에 뱀(snake in the eye)"이라는 뜻이다. 별명 그대로 눈알에 우로보로스 모양의 얼룩이 있었는데, 어머니 아슬라우그가 시구르드를 낳기 전에 이 얼룩이 있을 것을 미리 예언했다고 한다. 아슬라우그는 용살자 시구르드와 발키리아 브륀힐드의 딸을 자처했다.[2] 오늘날 학자들은 시구르드의 눈 모양이 PAX6 유전자의 돌연변이로 인한 기형이 아니었는가 추측한다.[3]
어렸을 때부터 시구르드는 아버지를 따라 러시아에서 헬레스폰트에 이르기까지 위험한 원정들에 참여했다. 나중에는 스코틀랜드 일대의 섬들에 체류했다고 한다.
865년경 노섬브리아의 왕 앨라가 라그나르를 뱀굴에 던져 죽였다. 이 소식을 전해들은 순간 시구르드는 손에 쥐고 있던 나이프를 움켜쥐어 뼈가 드러날 정도로 손이 베었고, 그 형 뵤른 야른시다는 창을 너무 세게 움켜쥐어 창자루에 손자국이 남았다고 한다. 시구르드와 형제들은 앨라에게 복수하기로 했고 이교도 대군세를 일으켰다.
866년 형제들은 대군세를 이끌고 북해를 건넜다. 앨라를 처음 공격했을 때는 형제들이 패배했다. 그러자 형제들 중 이바르 힌 베이늘라우시가 요크를 거점으로 삼고 앨라를 끌어내기 위해 거짓 후퇴를 하는 작전을 펼쳤다. 속아넘어간 앨라는 바이킹 세력을 과소평가하고 달려들었다가 포위당해 붙잡혔다. 라그나르의 아들들의 사트르에 따르면 앨라는 산 채로 척추에서 갈빗대를 뽑아내는 피의 수리 형벌로 끔찍하게 살해당했다.[4][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