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키니 핵 실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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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키니 핵 실험은 1946년부터 1958년까지 비키니 환초에서 이루어진 미국의 핵무기 실험이다. 모두 23개의 핵무기가 사용되었으며 공중과 수중, 해수면에서 폭발 실험이 있었다.[1] 비키니 핵 실험은 크로스로드 작전의 일환으로 1946년 7월부터 진행되었다. 크로스로드 작전은 순차적으로 에이블(Able), 베이커(Baker), 찰리(Charlie)로 명명되어 진행되었는데, 베이커 단계까지 진행된 뒤 찰리 단계는 취소되었다. 미국 원자력 위원회에서 오랫동안 일한 글렌 T. 시보그는 베이커 실험에 대해 “세계 최초의 핵 재앙”이라고 하였다.[2]
냉전 당시 미국은 소련을 상대로 보다 크고 강한 핵폭탄을 만드는 핵 군비 경쟁을 벌이고 있었다. 비키니 핵 실험에서 사용된 핵무기 가운데에는 히로시마와 나가사키의 원자 폭탄 투하에 사용된 폭탄의 1천 배에 달하는 위력을 보인 것도 있었다.[3]
1946년 이루어진 비키니 핵 실험 결과는 세계 곳곳에 타전되었고, 이후 비키니라는 이름이 널리 알려지게 되었다. 프랑스 파리의 기술자였던 루이 레아르(Louis Réard)는 새로운 수영복을 내놓으면서 사람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기 위해 비키니를 상표로 등록하였다. 이후 비키니는 수영복으로 널리 알려지게 되었다.[2] 그러나, 비키니 핵 실험으로 인근에 살고 있던 원주민들과 근처에서 작업 중이던 어선 선원들이 피폭되는 결과를 가져왔고 세계적인 비난의 대상이 되었다. 미국은 원주민들의 피폭에 대해 1억5천만 달러를 보상금으로 지급하였다.[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