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방수염하늘소의 학명은 Monochamus saltuarius (Gebler, 1830)이며 영명은 Sakhalin Pine Longicorn Beetle이다. 한국, 중국, 일본, 러시아, 유럽 등에 분포하고 있으며 한국의 발생지역으로는 서울, 경기, 강원, 충북, 전북이 있다. 북방수염 하늘소는 중부지방의 잣나무림에서 소나무재선충을 매개하는 곤충이다. 이 해충이 주는 직접적인 피해는 크지 않으나 소나무재선충 매개충이기 때문에 문제해충으로 취급된다.
연 1회 발생하고 유충으로 월동하며 2년에 1회 발생하는 경우도 있다.
침입공으로부터 1∼2cm 깊이에 번데기집을 만들고, 그 속에 유충이 서식한다.
목질부속의 가해부위에서 월동한 유충은 4월경에 수피와 가까운 곳에 번데기 집을 만들고 번데기가 된다.
성충은 4월 중순∼5월 하순에(최성기는 5월 초순) 수피에 약5mm가량 되는 원형의 구멍을 만들고 밖으로 나와 어린 가지의 수피를 갉아 먹는다.
성충 우화 탈출은 24시간 이루어지나, 하루 중 11∼13시 사이에 가장 높다.
재선충을 매개할 경우는 이 후식기간에 성충에서 탈출한 재선충이 후식부위에서 나무에 침입한다.
성충은 야행성으로 저녁부터 야간에 활발히 행동하며 암컷은 우화 후 20일경부터 입으로 수피에 3mm 정도의 상처를 내고 1개씩 산란하는데 줄기나 굵은 가지에 많이 산란한다.
나무 가지의 굵기가 직경 1.5cm 이상 되는 곳에 서식한다.
알기간은 20°C에서 10∼12일, 23°C에서 6∼8일이다.
부화유충은 내수피를 식해하면서 가는 톱밥을 배출하며 2령 후반부터는 목질부도 식해한다.
유충기간은 30∼45일 정도이다.
번데기기간은 23°C에서 8∼9일 정도이다.
성충의 몸길이는 11∼20mm이며 체색은 적갈색이다.
날개에는 황갈색, 암갈색의 작은 점들이 날개 중앙에 넓은 띠 모양으로 분포하며 날개 가장 자리로 사각형 형태로 돌기 형태의 검은 무늬가 4개가 있는 것처럼 보인다.
촉각은 비교적 길어 수컷은 체장의 2∼2.5배 정도로 약 40mm 내외이며, 암컷의 촉각 길이는 체장의 1∼1.5배가량으로 약 25mm 내외이다.
촉각은 검은색과 회백색의 띠가 교차로 전체에 7∼9개씩 있다.
다리의 체색이 몸체와는 달리 회백색의 색을 띤다.
알은 타원형이며 장경이 약 3mm 내외이고, 유백색을 띤다.
노숙유충의 체장은 최대 30mm이며 체색은 유백색이다.
유충의 윗입술 등면에 강모가 드물게 나있다. 짧은 강모가 밀집하여 나있는 솔수염하늘소 유충과 구분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