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파
뇌파의 한 종류 / From Wikipedia, the free encyclopedia
뮤파(Mu wave) 또는 뮤리듬(Mu rhythm)은 뇌파의 한 종류로, 수의적 운동을 제어하는 운동피질에 분포하는 피라미드 세포로부터 형성된 것으로 추정되는 규칙적인 전기 신호이다.[1] 대략 7.5~12.5 Hz의 대역을 뮤파라 하는데, 9~11 Hz에서 신호의 세기가 가장 높다. 뇌전도(EEG), 뇌자도(MEG), 뇌피질전도(ECoG) 등으로 측정할 수 있다.[1] 운동피질에서 발생하기 때문에 시각피질에서 주로 발생하는 알파파와는 다르게 양쪽 귀 사이에 위치한 밴드에서 주로 측정된다. 수의적 운동을 하지 않을 때 관찰되다가, 운동을 시작하면 뮤파의 진폭이 감소한다. 이를 두고 '비동기화'(desynchronization)라고 한다. 뮤파는 피험자가 수의적 운동을 시행할 때 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이 운동을 하는 모습을 보거나 운동에 대한 암시를 받았을 때에도 감소한다. 이를 두고 V. S. 라마찬드란을 필두로 거울 신경계가 존재한다고 보는 해석도 제기되었으나,[2][3] 모두가 이에 동의하는 것은 아니다.[4]
뮤파에 대한 연구는 여러 분야에서 이루어진다. 신경발달을 연구하는 사람들은 유아기와 소아기에서 뮤파가 어떻게 발생하는지, 또 학습에서 뮤파가 어떤 역할을 하는지에 대해 주목한다.[5] 자폐 스펙트럼을 연구하는 학자들은 거울 신경계의 이상을 자폐의 원인 중 하나로 보고 있기 때문에, 거울 신경계와 유관한 것으로 보이는 뮤파를 연구한다.[2][3][6][7] 뇌-컴퓨터 인터페이스(BCI) 연구에서도 뮤파를 사용한다. 이들은 뇌 신호로부터 사람의 의도를 정확히 해독하고 이를 구현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