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호 전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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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호 전쟁은 명나라가 베트남의 호 왕조를 공격하여 호 왕조를 멸망시킨 사건이다. 1406년에서 1407년까지 이어졌다. 이 전쟁은 처음에는 호 왕조의 전대 왕조였던 쩐 왕조를 복구해주려는 의도에서 시작되었으나, 호 왕조가 명나라가 보낸 쩐 왕조의 후계자를 죽여버렸고, 이에 격분한 영락제가 이 원조를 점차 군사적인 범위로 확장시키며 결과적으로 대대적인 전면전으로 치달아 호 왕조의 멸망에 이르게 된다.
전쟁이 일어나기 몇년 전, 쩐 왕조의 장군이었던 호꾸이리는 왕좌를 찬탈한 후 자신이 직접 황제의 자리에 올랐다. 이후 쩐 왕조의 후계자를 자처하던 쩐티엠빈(Trần Thiêm Bình, 陳添平)이 명나라로 도망쳐 지원을 요청했고, 이전부터 베트남 지역을 호시탐탐 노리던 명나라는 이를 계기로 쩐 왕조의 복귀를 명분으로 베트남을 침공하게 된다. 당시 명나라의 황제였던 영락제는 장보 장군과 무성 장군에게 대군을 데리고 호 왕조를 공격하게 하였고, 전쟁에서 패배한 호 왕조는 멸망하였으며 이후 베트남은 명나라의 통치를 받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