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병 전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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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병전술(騎兵戰術, cavalry tactics)은 말의 키를 이용한 높은 위치, 기동력, 충격력 등 기병의 장점을 이용하여 적 진영을 돌파하고 와해 또는 포위하는 전술이다. 고대 알렉산드로스 대왕의 ‘망치와 모루’ 전술이 고대의 대표적인 기병전술이며, 기병전술은 사용하는 환경에 맞춰 무기나 운용, 탈것의 변화를 주며 발전해왔다. 인도나 동남아시아 지역에서는 코끼리를 사용한 상기병(象騎兵)을 운용했고 중동에서는 낙타기병을 운용하기도 하였다. 현대전에서는 탈것의 발전으로 기갑(機甲) 병과가 과거 기병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고대 전투에서 기병의 등장은 현대전에서 탱크의 등장에 비견될 만큼 충격적이었다. 기병은 빠른 기동력을 바탕으로 적군의 측방과 후방을 교란하고, 무엇보다도 필요시에 적진을 향해 돌격작전(horse charge)을 감행하여 대형을 와해시키고 돌파구를 형성, 적군의 전력을 분산시켰다. 그러면 아군 보병대가 전술적으로 수적 우위를 점하면서 적군을 각개 격파하여 전투를 승리로 이끌었다.[1] 기병전술은 19세기부터 화약무기의 발전으로 점점 쇠퇴의 길을 걸었다. 화약무기가 등장한 것은 14-15세기지만 당시 전장식(前裝式, muzzle-loading) 소총으로는 기병의 돌격력을 저지하기 역부족이었다. 하지만, 19세기 후반에 이르면서 후장식(後裝式, breech-loading) 소총이 발명되고 기관총 및 대포의 위력이 크게 향상되면서 기병은 효용성을 상당부분 상실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