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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레비얼룩말(학명: Equus grevyi)은 얼룩말의 일종이며 현존하는 얼룩말 중 가장 큰 종이다. 사바나얼룩말과는 달리 배 부분의 무늬가 없다. 얼룩말 중에서 가장 큰 종이지만 고기와 모피를 얻기 위한 무분별한 남획으로 인해 멸종위기종에 올라와 있다.
1882년에 아비시니아 황제 메넬리크 2세가 당시 프랑스 대통령 쥘 그레비에게 선물했다고 해서 그레비얼룩말이란 이름이 생겼다.
국내에선 과거 서울대공원 제3아프리카관에서 전시했었는데 그때 전시하던 그레비얼룩말 암컷 '젤러'(1980~2011)가 짝짓기 때 수컷들을 다 차죽인 적이 있었다.(1993, 1994, 1997) 그 때문에 팜므파탈을 비튼 '팜므 파말' 이라고 불릴 정도였다. 결국 암컷만 따로 전시했다가 폐사하면서 국내에서 아쉽게도 소멸되었다. 참고로 젤러 생전 당시 국내 최후의 블레스복과도 합사됐었으나 둘은 서로를 외면했다. 젤러가 숨진 이후 우리나라에 보유하는 얼룩말은 그랜트얼룩말 밖에 남지 않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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