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박성 인격장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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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박성 인격장애(強迫性人格障碍, obsessive-compulsive personality disorder, OCPD)는 질서·규칙·조직·효율성·정확성·완벽함·세밀함에 집착하거나 정신에 대한 통제·대인관계에 대한 통제·환경에 대한 통제에 지나치게 관심을 가져서, 융통성과 효율성이 떨어지고 대인관계도 악화되며 새로운 경험을 하려 하지 않으며 전체적인 것을 보는 능력이 결여된 이상 인격장애이다. 일중독이나 인정 없고 인색한 모습이 보이기도 한다. 안정을 취하기 어렵고, 무언가를 하면 시간이 별로 없다는 느낌을 항상 받으며, 목표 달성을 위해 더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고도 자주 느낀다. 일에 대한 계획을 분 단위까지 쪼개어서 세우는 것은 환경에 대한 통제를 하거나 통제를 넘어선 예측 불가한 사건들이 발생하는 것을 싫어하는 강박 성향을 보이는 것이다. 강박성 인격장애는 남자에게 더 자주 발생하며 가장 흔한 성격장애이기도 하다.
강박성 인격장애의 원인은 유전적 요소와 환경적 요소가 결합된 것으로 보인다. 이는 강박장애(obsessive-compulsive disorder, OCD)와는 확연히 구분되며, 양자 간의 관계는 이론이 분분하다. 몇몇 연구에서는 강박성 인격장애(OCPD)와 강박장애(OCD)의 동반이환 비율(comorbidity rate), 즉 동시에 발생할 확률이 높으며, 융통성 없고 의례를 행하는 것처럼 하는 행동을 취하는 외형상의 유사성을 모두 가지고 있음이 밝혀졌다. 이 두 장애 중 어느 한 쪽을 가지고 있는 경우, 저장강박증(hoarding), 질서정연함, 대칭성과 조직성을 추구하는 행동을 보인다. 그러나 이러한 행동들에 대한 태도는 두 장애 사이에서 차이를 보인다. 강박장애를 가진 사람들은 이런 행동들에 대하여 달가워 하지 않으며 건강하지 못한 것으로 인식한다. 불안으로 발생한 비자발적인 생각의 산물이기 때문이다. 반면, 강박성 인격장애는 자아친화적(egosyntonic)인데, 즉 장애를 가진 사람은 이러한 행동들을 이성적이고 바람직한 것이라고 인식한다는 것이다. 이는 루틴을 지나치게 고수하려는 태도, 타고난 조심성, 완벽 추구 성향에 의한 결과물인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