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왕국
고대 잉글랜드에 있었던 일곱 왕국. / From Wikipedia, the free encyclopedia
칠왕국(영어: Heptarchy 헵타키[*], 고대 영어: Seofonrīċe 세오폰리체)은 5세기 앵글로색슨인의 브리타니아 정착부터 10세기 초 잉글랜드 왕국으로 통일된 시기까지에 있었던 앵글로색슨 잉글랜드 지역의 7개 왕국들 (때로는 소왕국들이라고도 칭함)의 총칭이다.[1]
칠왕국을 뜻하는 Heptarchy라는 용어는 7을 의미하는 그리스어 ἑπτά 헵타, 지배를 뜻하는 아르케 ἀρχή, 접미사 이아 -ία가 합쳐진 ἑπταρχία '헤프타르키아'에서 유래했다. 이때 7개의 앵글로색슨계 왕국은 노섬브리아, 머시아, 이스트앵글리아, 에식스, 웨식스, 켄트, 서식스를 말한다.
5세기 말에 서식스 왕 엘라가 남부 영국에서 패권을 잡은 이래 칠왕국은 서로 패권을 다투었으며, 여러 소왕국들이 발생했다가 멸망했다. 브레트왈다라는 패권국의 군주가 기타 국가의 왕들에게 봉토를 주는 형식으로 봉건적 주종관계를 맺었다다는 중세시대의 기록이 있으나 당대의 실정과는 다른 것으로 간주된다. 패권국은 여러 차례 교체되었으며, 9세기 웨식스 왕조가 중흥한 뒤 데인인의 침입을 계기로 통일을 이루며 영국 봉건 사회가 확립되었다.
'칠왕국'이라는 관념에 대한 최초의 역사적 기록은 12세기에 헌팅턴의 헨리라는 인물이 작성한 《영국사Historia Anglorum》에서 처음으로 나타난다.[2] 다만 칠왕국이라는 용어는 16세기에 처음 등장한다.[3]